술 취해 길에서 잠들면 털린다…휴가철 부축빼기 기승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길거리에 잠든 취객을 상대로 한 금품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9살 한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3살 이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 씨 등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부산 중구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비프 광장 등지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사람에게 접근해 스마트폰, 지갑 등을 꺼내는 일명 '부축빼기'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24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잠든 취객을 도와주는 척 다가가 주머니에서 몰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야간에 중구 일대에서 잠복하다가 범행을 저지르는 이들을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한 씨 등은 절도전과만 8∼26범에 이르는 상습범이었습니다.

앞서 부산 사하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훔친 일당 5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올해 5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 창원, 김해 유흥가에서 만취해 잠이 든 사람들에게 접근해 10차례에 걸쳐 1천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리운전 기사나 행인인 것처럼 취객을 부축해주는 것처럼 다가가 주머니 속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이전에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가 구속됐던 공범들로, 출소한 이후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다시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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