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앵커>
박태환 선수는 자유형 400m와 200m, 그리고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남은 1,500m에 참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종목 400m와 200m에서 좌절했던 박태환에게 올림픽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100m는 더욱 고난의 레이스였습니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 못 미치는 49초 24로 4조 4위, 전체 59명 중 32위에 그쳐 16명이 오르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계속 (심리적) 무게는 무거워지고, 그걸 뒤늦게 계속 들려고 하다 보니까 어깨가 많이 지친 것 같아요.]
최악의 컨디션에 정신적 충격까지 겹친 박태환은 남은 1,500m에 출전하지 않을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시간이 촉박해서 1,500m 훈련을 못했어요. 제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건 걱정이 많이 돼요.]
유도 대표팀의 시련도 계속됐습니다.
남자 81kg급의 이승수가 16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이바노프에 져 탈락했고, 무릎 부상을 딛고 나온 여자 63kg급의 박지윤은 1회전에서 영국의 슐레진저에 한판패를 당한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코치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격에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가 25m 권총 본선에서 9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 패럴림픽 - 이슈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