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룡해(오른쪽)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 강은주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32강 경기를 관전한 뒤 강 선수와 함께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우리 시간으로 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북한에서 유일하게 이번 대회 양궁에 출전한 강은주가 32강전에서 크리스틴 비에렌달(스웨덴)을 6-2(25-26 26-25 25-23 27-25)로 꺾고 16강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었습니다.
북한 관계자와 경호원 등 약 10명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한 최룡해는 무대 바로 옆에 있는 '올림픽 패밀리 라운지' 2층에서 이날 경기를 마친 강은주와 짧게 대화를 나누며 격려했습니다.
최룡해는 대화 후 강은주와 나란히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강은주가 16강에 오른 직후인 만큼 표정은 밝았습니다.
강은주는 곧바로 활을 잡고 가볍게 연습을 재개했고, '16강행을 축하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대답 없이 웃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강은주는 예선전에서 북한 관계자들의 격려 속에 중간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최종 1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날 강은주가 먼저 16강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한국 팀에서는 장혜진이 64강과 32강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혜진이 16강에 오르면 11일 밤 10시 31분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는 장혜진과 강은주의 양궁 남북대결이 성사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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