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정부에 '대우조선 부실' 주주대표소송 제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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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는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이 전·현직 대우조선해양 이사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우조선해양의 주주인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에 각각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주대표소송은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이사 등 경영진의 책임을 따지기 위해 제기하는 소송입니다.

경제개혁연대는 "대우조선해양은 2005∼2012년 무리한 자회사 설립·인수로 9천억 원대 손실을 봤는데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투자 타당성 조사 없이 이를 승인했고 사전 보고를 받은 산업은행 역시 감시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감사원이 지적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부실과 산업은행의 관리·감독 부실 사례들은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전·현직 이사들이 임무를 게을리했다는 증거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소송 대상에 2005년부터 2012년 사이에 무리한 투자 결정 과정에 참여했거나 이후의 추가 투자 결정에 관여한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과 김유훈·김갑중 전 부사장 등 전·현직 이사진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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