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쑨양(25)이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ｍ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쑨양은 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4초65만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45초20, 코너 드와이어(미국)이 1분45초23으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쑨양이 처음입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박태환이 은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박태환과 쑨양이 공동 은메달을 수상한 것이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아시아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이자 메달의 전부였습니다.
여자 자유형 200ｍ에서는 메달조차 걸어본 아시아 선수가 아직 없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린 이번 대회 자유형 400ｍ에서 맥 호튼(호주)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쑨양은 이로써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자유형 400ｍ와 1,500ｍ에서 우승했던 쑨양은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을 3개로 늘렸습니다.
쑨양은 남은 자유형 1,500ｍ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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