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AA'로 상향…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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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습니다. 새로 부여받은 AA 등급은 S&P가 한국에 부여한 등급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P는 11개월 만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하면서, 기존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AA를 부여했습니다.

AA 등급은 S&P가 메기는 21단계 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S&P가 그동안 한국에 부여한 등급 가운데는 가장 높습니다.

이번 조정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은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게 됐습니다.

우리보다 높은 등급을 받은 나라는 AAA를 받은 독일과 싱가포르·홍콩 등이 있고, AA+에는 미국 등 몇 나라에 불과합니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AA-,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입니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해, 향후 2년간은 등급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이번에 S&P가 부여한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국가신용등급을 낮춰 조정하는 추세여서,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S&P는 한국이 최근 수년간 선진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대외채무가 최근 수년간 줄어드는 등 대외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통화정책이 안정적인 성장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것도 신용등급을 올린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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