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강국인 아프리카 케냐 선수단이 도핑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케냐 육상 선수단의 마이클 로티치 감독이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대가로 1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천500만 원을 요구하는 장면이 기자들의 영상에 포착됐으며 케냐올림픽위원회는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케냐 선수단의 도핑 의혹이 러시아 선수단에 이어 리우올림픽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올해 앞서 케냐의 반도핑 시스템을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지목했으나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국제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보이는 반도핑법을 채택했다는 이유로 제재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약 40명의 케냐 육상선수들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다수의 케냐 고위 관계자들이 도핑 관련 부패 혐의로 자격이 정지됐습니다.
이번 도핑 의혹은 케냐 선수단의 로티치 감독이 대표선수들의 도핑 의혹을 덮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장면을 독일의 ARD 방송과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하면서 드러났습니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 패럴림픽 - 이슈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