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역도에 출전한 엄윤철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북한 체육회 관계자와 함께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를 찾아 남자 역도 56㎏급 경기에 출전한 엄윤철을 응원했습니다.
네다섯 명의 수행원을 대동한 최 부위원장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엄윤철이 등장해 바벨을 들 때마다 박수를 치며 응원했습니다.
'북한 역도 영웅'인 엄윤철은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는 선수였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6㎏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등장한 엄윤철은 2013∼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남자 56㎏급 세계랭킹도 1위에 올라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의 룽치취안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엄윤철이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지 못하자 최 부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메달 수여식도 보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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