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런던에서는 조국에 금메달 2개를 안긴 프랑스의 수영 영웅 야니크 아넬(24)이 리우올림픽 200m 자유형 예선에서 탈락하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버렸다.
아넬은 8일(한국시간)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4조에서 1분47초35로 조 6위에 그쳤다.
기록상 전체 19위로 16명짜리 준결승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아넬은 "이번이 내 마지막 국제대회"라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워도 너무 실망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넬은 4년 전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등 2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최근 폐에 감염병이 생겨 세계선수권대회에 결장했고, 가까운 친구를 사고로 잃는 등 불운이 계속됐다.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터치패드를 제대로 찍지 못해 3위에 그치기도 했다.
아넬은 "그 모든 것들을 겪고도 여기 왔다는 것만으로도 난 승리자"라며 "이곳에서 내 타이틀을 방어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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