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 윤진희, '8년만의 올림픽'서 값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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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여자 역도 윤진희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진희는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애초 윤진희는 중국의 리야쥔, 대만의 쉬스칭, 필리핀의 디아스 하이딜린에게 뒤져 4위로 밀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인상에서 101㎏을 들어 올림픽 기록을 세운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 처리되면서 행운의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금메달은 인상 100㎏, 용상 112㎏, 합계 212㎏을 든 쉬스칭이 차지했고, 디아스 하이딜린은 합계 기록 200㎏으로 은메달을 땄씁니다.

윤진희는 인상 1차 시기에서 88㎏을 들어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차,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인상 부문 5위에 그쳤습니다.

용상은 2차에서 110㎏을 든 윤진희는 3차에서 111㎏으로 기록을 늘려 동메달에 대한 꿈을 이어갔습니다.

경쟁 상대였던 필리핀의 하이딜은 용상 2차 시기에서 112㎏을 들어 윤진희보다 합계 1㎏ 앞섰습니다.

메달 획득의 꿈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리야쥔이 용상 1, 2, 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 윤진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으로 은메달을 땄었습니다.

2012년 초 은퇴해 역도 대표팀 후배 원정식과 결혼하고, 두 딸을 얻은 윤진희는 3년 공백을 깨고 지난해 현역으로 복귀해 다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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