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가 약체 피지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멕시코는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2차전에서 4골을 몰아넣은 에릭 구티에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습니다.
멕시코는 8골을 기록한 우리나라의 골 득실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골 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우리가 유리해지게 됐습니다.
멕시코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선제골은 피지가 넣었습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피지 대표선수 18명 중 유일한 프로 선수인 로이 크리슈나가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팀 동료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최전방을 향해 전진 패스를 길게 찔러주자, 크리슈나는 페널티아크에서 멕시코의 골키퍼보다 한발 앞서 헤딩슛을 날렸습니다.
멕시코의 골키퍼가 공을 쳐 내려고 달려나오며 골문은 빈 상태였고, 크리슈나의 헤딩슛은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피지 선수들은 기술적인 면에선 멕시코에 밀렸지만, 건장한 체격을 앞세워 몸싸움에선 지지 않았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습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멕시코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에릭 구티에레스가 동점 골을 기록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구티에레스가 왼발 슈팅을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구티에레스는 또 후반 13분, 카를로스 시스네로스의 크로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멕시코는 후반 22분 카를로스 살세도와 후반 28분 구티에레스의 추가 골로 5-1 최종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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