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점화자 리마, "한 시간 전 귀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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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화 점화자 반데를레이 리마가 점화 한 시간 전까지 자신이 성화 점화자인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리마는 개회식 직후 브라질 일간지 랑스와 인터뷰에서, 성화봉송자로 뽑혔다는 이야기만 들었을뿐 성화 점화자인지는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회식 시작 한 시간 전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자신을 불러, 성화 점화자가 펠레에서 자신으로 바뀌었다."라고 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리마는 또, 폐회식 직전에 경기를 치르는 마라톤 선수였기 때문에 개회식에 참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선수 은퇴 후 개회식을 처음 참석하게 됐는데, 큰 역할을 맡아 굉장히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리마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37㎞ 지점까지 선두로 달리다가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의 방해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운을 탓하지 않고, 승부에 깨끗이 승복하며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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