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야당 일부 의원 사드 중국 방문에 '부정적'


남경필 경기지사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일부 야당 의원의 중국 방문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남 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치인들은 지역과 개인이 아닌 국익과 국가안보 우선의 시각에서 사드 문제에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이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 가더라도 여야가 동행하는 '국회 대표단'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은 내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사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남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이른 시간 내에 여야 지도자들과 만나야 한다"며 "특히 야당 대표들에게 사드 관련 전후 상황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협조와 동의를 구하는 협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에게도 "우리 영토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밥을 먹을지 빵을 먹을지를 결정하는 선호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국가가 당면한 엄중한 현실을 잘 헤아려 국론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드는 '한반도 방어용'이며 '북한 핵과 운명을 같이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남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제 국론을 모아 사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때"라며 "중국·러시아 등 이웃 나라들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로드맵을 그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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