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서 거둬들이는 근로소득세 규모가 지난 5년새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 조기공개 자료를 보면 2015년 국세청 세수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208조1천615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3대 세목을 살펴보면 소득세가 15.4% 늘어난 62조4천398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법인세는 5.6% 늘어난 45조295억원, 부가세는 5.2% 감소한 54조1천59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근로소득세는 18조8천2억원에서 매년 약 2조원씩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28조1천95억원으로 무려 49.5%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법인세는 같은 기간 44조8천728억원에서 0.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법인세는 최근 5년간 42조∼45조원 사이에 머물로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법인 영업이익에 대해 과세하는 법인세는 소득세와 달리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세수가 늘지 않은 것은 상장법인의 이익이 크게 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가세의 2011∼2015년 증가폭은 51조9천69억원 대비 4.3%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수입 감소의 영향이 겹쳐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