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골드 골드'…양궁은 노란색을 좋아해

활·화살 깃까지 노란색으로 통일하며 금메달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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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남자대표팀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미국과의 결승전 1세트에서 6발 모두를 노란색(10점) 과녁에 명중시킨 것은 이번 남자 단체전 하이라이트였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세트에서 60점 만점을 쏘며 미국을 기선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번 결승전에서처럼 화살을 노란색 과녁에 명중시키는 꿈을 꾸며 수 없이 활 시위를 당겨왔다.

10점을 쏘겠다는 간절함을 활과 화살색에 까지 담았다.

대표팀 3명이 나란히 활 본체 색깔을 노란색으로 통일했다.

연습 도중 이승윤의 활에 문제가 생겨 주황색으로 교체했지만, 금메달과 10점을 향한 의지만은 변함이 없었다.

화살 깃 역시 노란색으로 맞췄다.

구본찬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당시 "활 색깔은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다 노란색으로 한 것은 그만큼 금메달이 간절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사대에 오르기 전 보는 루틴카드에 '자신있게, 나가도 9점, 과감하게, 후회없이'라고 적었다"고 소개하며 카드 배경을 노란색으로 한 데 대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김우진도 "노란색을 좋아하고, 모두 색을 맞춰 단합하자는 뜻도 있다"면서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원하는 만큼 올림픽에서는 노란색 활을 들 것"이라 말했다.

이승윤은 "원래 노란색은 금메달리스트만 칠하는데 요즈음에는 많이들 칠한다"면서 "스페설 색이라 별도로 주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표팀은 노란색 활로 결국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위업까지 이뤄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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