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학대 엄마 "잘못했다"…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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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4살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20대 엄마가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딸 4살 주모 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27살 추모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추 씨는 낮 1시쯤 인천지법으로 이동하기 전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딸한테 하고 싶은 말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추 씨는 "아이한테 잘못했다는 말밖에 할 말 없습니다. 부족한 엄마 만나서"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딸을 굶겼느냐"며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더 이상 질문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추 씨는 2일 낮 1시쯤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 화장실에서 양치하던 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바닥에 부딪히게 한 뒤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 양의 사망과 추 씨의 폭행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아동학대특례법상 학대치사로 죄명을 변경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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