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최고 60%의 관세를 물리기로 함에 따라 철강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수출하는 열연 강판에 대한 반덤핑과 상계 관세율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에 대해서는 60.93%의 관세율을, 현대제철에 대해서는 13.38%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열연강판은 뜨거운 상태로 생산된 강판을 말하는데, 건축 제품이나 파이프용으로 쓰입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WTO 제소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한국산 냉연 강판에 대해 최고 64.7%의 관세율을 결정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철강 제품에 또 다시 높은 관세를 매김에 따라 우리 철강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세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보호무역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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