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졸전 끝에 0-0으로 마치자 현지 언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점유율 65%, 슈팅 20개, 코너킥 10개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후반 14분 음발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등에 업고도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1차전 무승부 이후 브라질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네이마르에게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AFP 통신은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 속에 27번이나 공을 빼앗겼다"고 지적했습니다.
ESPN 브라질은 "탐욕스러운 네이마르가 올림픽팀의 문제아가 됐다"고 썼습니다.
리우 일간지 오 글로보는 "브라질은 17일 간의 연습과는 전혀 다른 축구를 했다. 네이마르 역시 연습했던 것을 모두 잊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네이마르는 언론의 혹평에 대해 브라질에선 자신이 메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호제리우 미칼리 감독은 "네이마르의 공백기가 길었다"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실전 감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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