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촌 최대의 축제 리우올림픽이 열정 가득했던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렸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성화는 브라질의 마라톤 스타 반데를레이 리마가 점화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6만 관중의 함성과 무용수의 안무로 만들어낸 카운트다운으로 120년 역사상 첫 남미 대륙 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개회식은 예산 부족으로 웅장한 규모의 공연보다는 브라질의 탄생과 친환경을 이야기한 아날로그식 드라마였습니다.
아마존 숲의 원주민과 바다를 건넌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다민족 문화를 상징했고, 춤의 나라답게 보사노바와 삼바 리듬에 힙합까지 뒤섞인 흥 넘치는 댄스파티로 모두가 하나가 됐습니다.
그리고 씨앗을 든 아이들이 환경과 상생을 표현하며 1만 1천여 명 선수단을 이끌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기수를 앞세워 52번째로 입장했고, 최초로 구성된 난민팀은 열광적인 환호 속에 206번째로 들어왔습니다.
207개 선수단이 모은 씨앗은 녹색의 오륜 마크로 꽃을 피웠습니다.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대행이 개막을 선언하며 축제 시작을 알렸습니다.
[미셰우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대행 : 리우 올림픽 개회를 선언합니다.]
관심을 모은 성화 점화의 주인공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에서 관중 난입으로 금메달을 놓치고도 웃음으로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브라질 마라토너 리마였습니다.
리우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이 개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가운데 사상 첫 남미 올림픽이 시작된 리우는 환희와 감동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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