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수단, 올림픽 전 한 달간 도핑테스트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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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선수들이 올해 올림픽을 앞두고 한 달 가량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 WADA는 브라질 체육부가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어떤 도핑테스트도 시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 타임지가 보도했습니다.

WADA는 이에 브라질 체육부장관과 반도핑위원회에 도핑테스트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롭 쾰러 WADA 부회장은 "체육부와 반도핑위원회를 정비하고 있어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리우 올림픽 준비위원회에 "빨리 테스트를 하라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각국의 반도핑위원회는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 때에도 선수들을 불시에 방문해 도핑테스트를 시행해야 합니다.

WADA는 리우데자네이루 반도핑연구소에서 "비관행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지난 6월 22일 연구소 자격을 정지했다 브라질이 연방 반도핑위원장을 바꾸고 연구소를 정상화하자 지난달 20일 정지를 풀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에 도핑 자문을 하기 위해 위촉된 루이 호르타 전 포르투갈 반도핑위원장은 브라질의 체육부와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도핑테스트 횟수를 줄이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브라질 체육부는 의혹을 부인하며 "WADA가 리우 반도핑연구소의 자격을 정지하는 바람에 테스트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리우 연구소의 작업량이 너무 많아 다른 연구소들이 이를 맡으려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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