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시장에서 어패류를 사다 먹은 L씨(55·제주시)가 지난 4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L씨는 지난달 30일 시장에서 어패류를 사 자신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었으며, 다음날인 오후 7시 오한,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많이 호전됐으나 간 질환이 있어 얼마간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달 25일에도 한 마트에서도 어패류를 사다 먹었으나 비브리오패혈증의 잠복기가 1∼2일인 점을 고려하면 30일 먹은 어패류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간 질환, 당뇨병 등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
사람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는다.
제주에서는 2014년 2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렸다.
도는 해수 온도가 높아져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 가능성이 크므로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치명률이 높은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등은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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