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이 1차전 킥오프 6시간 30분을 앞두고 간신히 브라질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과 남자 조별리그 B조에서 1차전을 벌이는 나이지리아가 킥오프 6시간 30분 전에 간신히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해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은 브라질에 도착해 멋진 비행이었다며 "미국에서 제대로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일본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은 오늘(5일) 오전 10시에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원래 지난달 29일 브라질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값 문제로 세 번이나 출발이 연기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어려운 처지를 전해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해 이들은 간신히 킥오프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아프리카 축구대표팀이 자금 문제로 일정에 차질을 빚은 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카메룬 대표팀은 인센티브 지급 문제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해 카메룬 축구협회에서 돈을 빌려 요구를 충족한 뒤에야 선수단이 뒤늦게 비행기에 탑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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