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진 추첨…'일본의 벽 넘어야 금빛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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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극일(克日)이다.

한국 유도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최소 목표인 금메달 2개를 따내려면 일본과 맞붙는 준결승 고비를 넘어야 한다.

국제유도연맹(IJF)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빌리지 몰에서 리우 올림픽 남녀 유도 대진 추첨을 했다.

추첨 결과 태극전사들의 '목표 달성' 걸림돌은 예상했던 대로 일본 선수들로 결정됐다.

개막 첫날 나서는 남자 60㎏급 세계랭킹 1위 김원진(양주시청)은 4강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랭킹 6위)와 맞붙을 전망이다.

김원진은 다카토를 상대로 4전4패로 일방적 열세다.

다만 준결승 고비만 넘긴다면 결승 상대로 꼽히는 아제르바이잔의 오르칸 사파로프(랭킹 2위)에는 2승으로 앞서고 있어 '금빛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김원진과 같은 날 출전하는 여자 48㎏급 정보경(8위·안산시청)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바타 우란체체그(몽골)와 대결이 예상된다.

정보경은 문크바타에게 1승5패로 열세다.

만약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이번에는 세계랭킹 2위 곤도 아미(랭킹 2위)가 기다린다.

곤도에게도 1승2패로 뒤진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66㎏급 안바울(랭킹 1위)도 준결승이 고비다.

안바울은 4강에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랭킹 6위·일본)와 만나는 대진이 성사됐다.

안바울은 마사시에 2패를 당하며 이겨본 적이 없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안창림(랭킹 1위·수원시청) 역시 준결승에서 '천적' 오노 쇼헤이(랭킹 4위)를 극복해야 한다.

오노에게 4연패를 당한 안창림은 징크스를 이겨내야만 '금빛 메치기'에 성공할 수 있다.

또 다른 금메달 후보인 남자 90㎏급 세계랭킹 1위 곽동한(하이원)은 대진이 좋다.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베이커 마슈와 서로 반대쪽 대진으로 짜여 결승에서나 대결하게 된다.

다만 역대전적 1승1패로 팽팽한 몽골의 르카그바수렌 오트곤바타르(랭킹 8위)를 4강에서 물리치는 게 급선무다.

더불어 여자 57㎏급의 김잔디(양주시청·랭킹2위)도 껄끄러운 상대인 랭킹 1위 도르즈수렌 수미야(몽골)와 랭킹 3위 요시다 쓰카사(일본)과 결승에서나 만나는 대진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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