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포크로 치킨 먹기…트럼프, '서민 흉내'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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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들은 미국에 마약과 범죄를 갖고 들어온다. 그들은 성폭행범이다. 힐러리가 중동정책을 잘못 해서 IS가 생겨났다. 힐러리는 IS의 설립자다. 사흘이 멀다 하고 이런 막말들로 파문을 일으켜 온 도널드 트럼프, 부동산 재벌인 그가 이번에는 서민 이미지를 부각해 보려다 역풍을 맞았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대중 음식인 타코 보울과 햄버거를 먹고 있습니다.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최근 SNS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그런데 전용기에서 닭튀김을 먹으면서, 손이 아닌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한 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닭튀김을 어떻게 먹죠?) 손으로 먹죠.]

[누가 닭을 포크와 나이프로 먹어요? (도널드 트럼프요.) 트럼프가요? 오 맙소사. 닭튀김은 손으로 잡고 먹어야죠.]

예전에도, 피자를 포크로 먹는 동영상 때문에 조롱거리가 된 바 있습니다.

[존 스튜어트/코미디언 : 설마 피자를 지금 포크로 먹는 거예요? 아, 말도 안 돼.]

이어지는 막말에 구설수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최근엔 힐러리에 10% 포인트까지 뒤지는 여론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공화당 골수 지지자들이 힐러리를 뽑겠다며 탈당하고 측근들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화당 일인자인 라이언 하원의장, 전 대선후보인 매케인 의원 등 당 지도부와도 연일 충돌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저를 비판한 매케인을 지지할지 생각 중이에요. 사실 저는 매케인을 좋아한 적은 없어요.]

이러다 보니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가 중도 낙마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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