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검찰 출석…'불법 정치자금'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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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좌관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돌려받은 보좌진 월급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군현 의원은 오늘(4일) 오전 9시 45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이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답변하지 않은 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군현/새누리당 의원 : (보좌진에게 월급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 가서 자세히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좌진이 받은 급여 2억 4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돌려받은 보좌관 급여를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보좌진 급여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 의원과 회계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회계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3일 이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보좌진들로부터 돌려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와 돈을 받는 과정에서 보좌진에 대한 강압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도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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