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근로자 '호흡곤란'…회사 "가스누출 아닌 열사병


4일 오전 10시 33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비철공장에서 아황산가스(SO2)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1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울산시소방본부로 접수됐다.

이 근로자는 아황산가스를 취급하는 공정 옆에서 다른 근로자 2명과 철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다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말과 함께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농도를 측정했으나 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자체 확인 결과 가스누출은 아니다"며 "근로자가 더운 날씨에 일하다가 열사병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 설비에서 파손 등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다른 근로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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