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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잘못 걸려온 한 통의 응급 전화…빛나는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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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걸려온 다급한 전화를 무시하지 않고 응급 환자의 목숨을 구해낸 한 자동차 딜러의 이야기가 영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 당 부옹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베트남계 영국인인 34세 부옹 씨는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월젠드에서 BMW 매장을 운영하는 자동차 딜러입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일요일, 부옹 씨의 사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고통스럽게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던 사람은 한 노인 여성이었습니다.

여성은 욕실에서 목욕하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몸을 가누지 못해 가족에게 전화를 걸려다 번호를 잘못 눌러 부옹 씨의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부옹 씨의 비서가 처음 전화를 받았고, 그는 망설임 없이 바로 차를 몰아 노인 여성의 집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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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옹 씨는 "내가 집으로 들어섰을 때 그녀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욕실 안에 쓰러져 있었고, 욕실은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며 "나는 바로 응급처치를 하고 그녀의 상태를 확인한 후, 가족들이 올 때까지 그녀의 곁을 지켜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노인 여성의 손녀 사라 트위디 씨는 인터뷰에서 "만일 그가 우리 할머니에게로 향하지 않았더라면, 아주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지 않고 할머니를 구해 준 부옹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Chronicle Live 캡처화면, Dang Vuon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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