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 산산이 부서진 올림픽 출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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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부상 때문에 꿈을 접은 선수가 속출했습니다.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는 무릎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위해 리우행을 포기했습니다.

페더러는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8일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리우행 포기를 알렸습니다.

어제(3일)는 7월 말 허리부상을 당한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링카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경쟁자 앤디 머리는 "이런 큰 대회에 페더러와 바브링카가 불참하는 건 불행한 일이며, 그들과 함께할 수 없어서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테니스도 부상 탓에 기회를 놓쳤습니다.

페더러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서 정현이 남자단식 출전 티켓을 받았지만, 복부 근육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올림픽 참가를 고사했습니다.

브라질 골키퍼 페르난도 프라스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습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 기회는 위버톤에게 돌아갔습니다.

먼 길을 날아와 리우땅을 밟고도 부상으로 개막 직전에 귀국하는 슬픔을 겪은 선수도 있습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 유망주 이고임은 지난달 29일 현지 적응 훈련을 하다가 왼팔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이고임은 이은주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했습니다.

리우를 '꿈의 무대'로 여긴 영국 조정선수 그레임 토머스는 리우 도착 후 한 시간 만에 독감 증세를 보여 잭 버몬트로 교체됐습니다.

올림픽을 목표로 4년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에게 예상치 못한 부상이 깊은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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