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은 안산 원곡동 한 공원에서 결혼을 약속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목 졸라 살해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4일 살인 혐의로 A(56·중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한 공원에서 B(53·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원에서 어떤 남자와 여자가 심하게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B씨를 살해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결혼을 앞둔 사이인데, B씨가 '왜 다른 여자들에게 돈을 쓰고 다니느냐'고 따져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