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우올림픽 테러 대비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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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안 당국이 리우올림픽 테러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정보와 훈련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은 전 세계적인 테러 확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전지대로 간주 돼 왔고, 자국 내 자생 극단주의 세력도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 당국은 국내 폭력퇴치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대테러 능력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IS 등 테러 세력들이 리올림픽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테러 공격을 선동하고 나서면서 브라질 당국이 미국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긴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테러 방지 분야에서 미국의 지원 제공 제의를 받아들여 법집행부서와 군 요원 수십 명이 미국에 파견돼 훈련을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특히 생화학 공격 등 브라질 당국의 취약 분야를 중점 훈련하면서, 슈퍼볼이나 US오픈 골프대회 등 주요 스포츠행사의 대테러 관리 방식을 현장에서 체험하도록 했습니다.

IS는 최근 포르투갈어로 번역된 선전을 통해 리우올림픽 테러를 선동하면서, 포르투갈어 사용자를 구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내 테러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또 전 세계 '외로운 늑대'들에게 브라질로 가 공격을 벌일 것을 촉구하면서 장난감 드론을 이용해 독극물이나 약품을 식품이나 음료수 등에 투입하는 등의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IS 지도자에 충성을 다짐하는 브라질 내 지하드 그룹이 드러나면서 브라질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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