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누비던 '다람쥐' 절도범 빈집 털다 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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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는 여름철 창문을 열어놓은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5월 4일 새벽 2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2층 주택에 침입해 100만원을 훔치는 등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30차례에 걸쳐 879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씨는 운동복차림으로 주택가를 배회하다 창문이 열린 빈집을 물색해 침입,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씨는 2009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고층 연립 주택 등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119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붙잡혀 2년 6개월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전력이 있습니다.

출소 후 세차장에서 일하던 이씨는 허리를 다치는 등 지병으로 일을 그만두고 생활비가 떨어지자 절도 범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과거에는 가스 배관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리며 범행을 저지른 이씨가 허리를 다쳐서 저층 주택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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