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 선수가 리우에서 빠른 속도로 적응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태환의 오랜 경쟁자인 중국의 쑨 양도 적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훈련 첫날 두 차례 물에 들어가 적응에 힘을 쏟았습니다.
오전에는 호주 출신 전담코치와 함께 보조수영장에서 비공개로 3시간 동안 물살을 갈랐고, 야간에 열리는 결승 레이스에 대비해 밤에 또 한 번 훈련에 나섰습니다.
첫날 훈련 성과에는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컨디션은) 아직 괜찮아요. 날씨가 좀 덥긴 한데 이제 레이스 페이스 훈련하고 있고 일단 지금 잘 적응하고 있으니까요.]
박태환은 전지훈련 때부터 동행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 2명 가운데 한 명이 출입 허가증을 받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물리치료 선생님은 훈련장에 들어올 수 있는데 선수촌이나 버스 이동 이런 게 좀 힘들고 트레이너 한 명은 아예 못 들어오고 좀 그런 게 어려움이 있어요.]"
중국의 스타 쑨 양도 공교롭게 박태환과 같은 날짜에 리우에 도착했고, 첫 적응 훈련도 똑같은 시간에 했습니다. 쑨 양은 물속 훈련과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태환과 쑨 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3개 종목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염원했던 리우에서 첫 물질을 시작한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미터를 시작으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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