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한국 선수단은 2일 오전(현지시간) 리우올림픽 선수촌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합동 입촌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본진이 리우에 입성한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 레바논, 토고, 코모로스와 함께 입촌식을 했다.
입촌식에는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과 복싱, 펜싱, 핸드볼, 탁구 종목 선수 등 50여 명이 나왔다.
선수단은 흰색 바지에 파란색 재킷의 정장 단복을 입고 브라질 전통 리듬에 맞춘 공연단의 공연과 함께 광장에 들어왔다.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자넷 아르케인 선수촌장의 환영사를 받은 뒤 태극기를 게양했다.
선수단은 정몽규 선수단장이 나전칠기함을 선수촌 측에 선물로 증정했다.
국기 게양 후 선수들은 공연단의 흥겨운 춤을 보며 긴장된 마음을 풀었다.
정몽규 단장은 "공식 입촌식을 하게 되니 이제 올림픽이 시작된다는 느낌이 든다"며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환경이 좋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아프지 않고 자기 기량만 발휘한다면 '10-1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정 단장을 비롯해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전날까지 177명의 임원과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왔다.
나머지 선수들은 종목별 경기 일정에 맞춰 리우에 들어올 예정이다.
선수단은 28개 정식종목 중에서 농구,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10-10'을 목표로 내걸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1일 입촌식을 했다.
(연합뉴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 패럴림픽 - 이슈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