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마이클 펠프스 (사진=AFP/연합뉴스)
수십년 간 깨지기만을 기다리는 각종 세계 혹은 올림픽 기록들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과연 새 선수의 차지가 될 수 있을까.
2일 리우올림픽 인포 사이트에 따르면 육상에서는 다수 종목에서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수십 년째 경신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육상에서 세계기록이 가장 오랜 기간 깨지지 않은 종목은 바로 1983년 자밀라 크라토츠빌로바(체코슬로바키아)가 세운 여자 800m에서의 1분53초28이다.
그 다음으로는 1985년 세워진 여자 400m 기록이다.
독일의 마리타 코크가 47초60으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0년 전인 1986년에 경신된 후 아직 깨지지 않은 기록도 여럿 있다.
남자 원반던지기 세계기록은 유르겐 슐트(독일)가 세운 74m08이다.
남자 해머던지기 세계기록도 당시 유리 세디크(구소련)가 세운 86m74의 기록이 유지되고 있다.
올림픽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때 남자 멀리뛰기에서 밥 비먼(미국)이 세운 8m90이다.
세계 기록은 마이크 파웰(미국)이 1991년 8m95를 뛰어 경신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때는 독일의 일로나 슬루피아넥이 여자 투포환에서 22m41, 나데즈다 올리자렌코(구소련)가 여자 800m에서 1분53초43을 기록해 올림픽 기록을 썼다.
수영의 경우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 모두 2000년대 들어 경신됐다.
가장 오래된 기록들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세워진 것으로, 첨단 소재 전신수영복이 금지된 2010년 전에 세워진 기록들이 많다.
베이징올림픽 때 새로 수립된 후 다시 깨지지 않은 세계 기록은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남자 400m 개인혼영에서 새운 4분03초84다.
펠프스가 속한 미국 대표팀은 그해 400m 계영에서도 3분08초24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펠프스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 기록 또한 200m 자유영, 100m 접영, 200m 접영, 200m 개인혼영, 400m 혼계영, 800m 계영 등에서 세웠다.
펠프스는 대부분 기록을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다시 썼다.
사격에서는 10m 여자 공기권총에서 스베틀라나 스미노바(러시아)가 1998년 393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이 가장 오래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이밖에도 600점 만점인 여자 25m 권총에서는 1994년 다이애나 이오르고바(불가리아)가 5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후 2002년 중국의 타오루나가 동점을 기록했으나 아직 경신되진 않았다.
역도에서 유일한 20세기의 기록이자 가장 오래된 세계기록은 남자 94㎏급의 인상에서 나온 아카키오스 카키아스빌리스(그리스)의 188㎏이다.
한국 선수들이 다른 모든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을 보유한 양궁의 경우 여자 랭킹라운드 올림픽기록만을 외국 선수가 보유하고 있다.
세계기록은 2015년 7월 기보배가 686점을 획득해 새로 썼지만, 올림픽 기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기록한 673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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