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국가대표 출신의 '깎신' 김경아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리우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김경아를 리우 현지로 불러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탁구 단체전의 마지막 '맞춤형 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팀에 따르면 김경아는 내일 리우에 합류해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김경아의 합류는 메달 경쟁이 예상되는 북한과 독일을 겨냥한 것입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3명 중 리미경을 제외하고 리명선과 김송이가 모두 수비를 주무기로 하고 있습니다.
독일 역시 1명이 수비형입니다.
김경아는 '커트'를 앞세워 한 때 여자탁구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습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단체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전성기인 2010년에는 세계랭킹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2년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두 아이를 낳고 불혹을 앞둔 지난해 녹색 테이블에 복귀했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경아는 올림픽 경험이 많고 수비로는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이라 마지막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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