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참석 정상-정부대표 16년 만에 가장 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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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열리는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과 정부대표가 45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며,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의 90명과 비교하면 정확하게 절반이다.

브라질과 함께 거대 신흥국 그룹인 브릭스(BRICS)를 구성하는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은 모두 참석하지 않는다.

남미 정상들도 대부분 개막식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정상과 정부대표의 개막식 참석률이 낮은 것은 거리 문제도 있지만,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국혼란이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개막식 참석이 자칫하면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 등 남미의 좌파 정상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개막식에 모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을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주제 사르네이 전 대통령은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측근을 통해 개막식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또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Team Refugee Olympic Athletes)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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