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광주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인상된 요금체계가 본격 적용됐다.
시내버스는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요금이 1천100원에서 1천250원 150원(13.6%) 올랐다.
청소년은 750원에서 800원(6.7%), 어린이는 350원에서 400원(14.3%)으로 각각 50원씩 인상됐다.
현금 요금은 성인은 200원 오른 1천400원이며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원씩 인상돼 각각 800원과 500원을 내야 한다.
지하철의 어른 요금 인상액은 버스와 동일하지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교통카드 기준 인상액은 각각 900원과 500원으로 버스보다 더 올랐다 광주시는 지난달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5년 만에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정류장 등에 A4용지보다 조금 큰 '요금조정 안내문'을 게시했으나 요금 인상에 대해 몰랐던 일부 시민들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후 친구와 함께 광주 북구 신안동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151번 버스를 이용한 김현우(26)씨는 "오른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오늘부터인지는 몰랐다. 두 명이 현금으로 2천800원을 냈는데 택시 기본요금과 맞먹어 괜히 씁쓸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2주 전부터 광주 시내 시내버스 승강장 1천200곳과 버스 내부, 지하철 역사 입구에 안내문을 게시했으며 차량 내부 음성안내방송과 버스운행정보시스템, 자치구 누리집 배너 광고 등으로도 안내했다"며 "혼선을 막기 위해 음성안내 횟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