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가방의 지퍼를 열고 상습적으로 돈을 훔친 혐의로 53살 최 모 여인을 구속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20일 남대문시장에 장을 보러 온 65살 A씨가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에서 현금 58만 원을 훔치는 등 5차례에 걸쳐 166만 원 상당의 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A씨는 쪽방촌에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은행에서 기초생활급여 등을 찾아서 장을 보던 중 절도를 당했습니다.
피의자 최 씨는 동종전과만 13범으로, 지난 5월에 출소한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아 또 소매치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씨는 신용카드를 자주 쓰는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금을 자주 쓰는 노년층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