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손흥민, 브라질 입성 "2년 전 눈물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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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손흥민이 1,2차전이 열릴 사우바도르에 마침내 입성했습니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 때문에 호주에 머물던 손흥민은 무려 36시간 이동한 끝에 브라질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손흥민은 리우로 오는 비행기에서 2년 전 출전했던 브라질월드컵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곱씹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많은 것을 느꼈다. 월드컵 이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리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로 신태용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후배들과 한두 살 차이라 친구처럼 지낼 예정이라면서,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과 최종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한 올림픽팀은 오는 5일 사우바도르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 첫 경기를 갖습니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은 손흥민을 현지 적응 문제로 피지전에 내보내지 않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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