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헬멧 쓰고 '유니세프 모금함' 절도…냉혈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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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리기 위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편의점에서 돈을 훔친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통째로 훔친 국제 아동구호단체 유니세프 모금함에는 현금 5만 원가량이 들어 있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야심한 새벽, 주택가 한 편의점 안으로 헬멧을 쓴 남성이 들어와 음료수를 사서 나갑니다.

잠시 후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남성이 다시 들어와 계산대 위에 있던 상자를 들고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들고 나간 건 유니세프 모금함이었습니다.

손님들이 십시일반 두고 간 성금 5만 원 정도가 들어 있었습니다.

[편의점 주인 : (처음에) 둘이 들어와서, 음료수 1+1짜리를 하나 사 가지고 갔는데, (조금 있다가) 문소리가 나서 보니까 걔들이 와서 뭐를 들고 도망치는 거예요.]

이처럼 헬멧을 쓴 채, 모금함을 훔친 이들은 미리 세워뒀던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편의점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헬멧을 써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황.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서울 시내 10개 구 1천 200여 개의 CCTV를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보름 만에 서울 송파구의 PC방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양동일/서울 은평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1천 200여 대의 CCTV를 정밀 분석해, 52km에 달하는 범인들의 동선을 파악해 검거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적었지만, 두 사람의 절도전과가 스무 번에 달해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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