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서 독성 해파리 출몰…피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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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폭염이 계속되자 제주 바다에 무서운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예년과 달리 강한 독성을 가진 대형해파리가 해수욕장까지 밀려들고 있습니다.

<기자>

고무보트가 해안 순찰 중입니다.

해안가로 유입되는 해파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아까 해파리가 나왔다는 데가 어느 쪽이죠?]

해파리를 찾는데 십여 분.

해파리는 파도를 따라 이미 해안가로 밀려왔습니다.

발견된 해파리는 축구공보다 훨씬 큰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

독성도 매우 강한 종입니다.

[오준호/김녕성세기해변 종합상황실 실장 : 큰 것들은 파라솔만 한 것도 저번에 본 적이 있고, 7월 초까지는 많이 없었는데 근래 들어서 7월 중순부터 해파리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인근 해안가에서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워낙 크기가 크다 보니 뜰채로 수거하기도 어렵습니다.

전국적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김상근/민간안전요원 팀장 : 처음에는 지름이 30cm에서 많이 커야 1m 내외였는데 지금은 3m가 넘다 보니까 저희들이 수거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촉수가 떨어져 나와도 독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올해 해파리 쏘임 사고는 12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폭염에 수온까지 올라가면 해파리 발생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 자치도는 여름 폭염과 함께 대형 해파리가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예찰과 수거 작업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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