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원 건설 인부의 따뜻한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현지 시각 26일, 이 특별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41세의 제이슨 헤이니 씨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어린이 병원 별관 신축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헤이니 씨에게는 특별한 일과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182cm짜리 초대형 '월리' 캐릭터를 건설 현장에 숨겨두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헤이니 씨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창 밖을 바라보는 어린이 환자들과 자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아이들을 위해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두었는데, 아이들이 참 기뻐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보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이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아 줄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수많은 사람 속에서 주인공 월리를 찾아내는 동화책 '월리를 찾아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헤이니 씨는 손수 월리 나무판자를 제작해 건설 현장에 숨겨두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병원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월리가 숨었다"고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활짝 웃으며 앞다투어 창가로 달려가 월리를 찾는다고 합니다.
헤이니 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간단한 나무판자 하나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큰 행복을 줄 수 있을지 몰랐다"면서 "아이들이 월리를 찾으면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Beacon Health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