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30대 공무원 시동 걸린 남의 차 몰다 '쾅 쾅 쾅'


만취한 상태에서 남의 차를 몰다 연달아 접촉사고를 낸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6급 공무원 37살 김 모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어젯밤(27일) 10시 50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빌딩 근처에 시동을 건 채 세워둔 소나타승용차를 자신의 차로 착각하고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로 100m가량 차를 몰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그는 이 장면을 본 사고차량 주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 결과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4%였습니다.

그는 "술을 마신 뒤 내 차를 몰고 집으로 가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소나타 차주는 시동을 걸어놓은 채 밖에서 개인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셔 착각을 했다고는 하지만 남의 차를 몰고 집으로 가려 했기 때문에 사용절도 혐의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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