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 등이 최근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상당한 성과를 올림에 따라 현지 시장의 정상화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8일 발간한 '이라크 사태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이라크 시장 재진입을 기대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현지 동향을 분석했다.
이라크는 2014년 이후 정부군과 IS 간의 영토 내 충돌로 석유 수출 등이 감소하면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라크 정부군이 바그다드 인근 IS 근거지인 팔루자를 탈환하는 등 예상보다 빨리 IS 사태가 해결되는 분위기다.
코트라는 "이라크 시장이 정상화되면 교역 등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IS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3년 이라크에 20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이어 중동 내 4위의 수출 대상국이었다.
특히 2012년에는 우리나라가 10조9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 세계 5위로 자원 시장 잠재력도 풍부하다.
코트라는 "그동안 IS 사태로 인해 파괴된 정유시설, 전력 발전설비를 복구하는 프로젝트 등에서 활발한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IS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는 아직 여행 금지국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이 불가능하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은 이라크 시장 재진입을 위해 지금부터 현지 동향을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