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열린 리우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드디어 결전지를 향해 출국합니다.
정몽규 선수단장과 선수단 여자 주장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0시5분 전세기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납니다.
이날 선수단 본진은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 조정, 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등 선수단 86명 외 코리아하우스 운영단, 종목별 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총 15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리우까지 향하게 되며 비행시간만 24시간 35분, 비행거리는 1만 8천112㎞에 이릅니다.
27일 0시 5분에 떠난 전세기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0시 40분이 돼서야 리우에 도착하게 됩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의 비행시간 11시간 50분, 거리 8천856㎞의 두 배 이상이 소요되는 셈입니다.
험난한 여정이지만 '태극 전사'들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에 나서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이라는 '10-10'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내달릴 예정입니다.
한국 선수단의 첫 공식 일정은 8월 5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개막에 앞서 8월 4일 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피지 경기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 축구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피지를 상대로 시원한 '개막 축포'를 터뜨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첫 금메달은 개막 후 첫날인 8월6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자 주장을 맡은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37·KT)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진종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게 됩니다.
이날은 진종오 외에도 양궁 남자 단체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30·계룡시청) 등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손연재(22)가 나가는 리듬체조 결승은 대회 막바지인 8월20일에 열리고,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남자부 경기가 8월11일에 시작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박태환(27)은 8월6일 주 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물살을 가릅니다.
정몽규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포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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