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니스연맹 "러시아, 리우 올림픽 출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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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니스연맹(ITF)이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TF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러시아 선수 8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어제(24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제시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며 이들의 출전을 승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IOC는 어제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결정, 올림픽 헌장, 선수 개인의 도핑 테스트 자료 등을 참고하도록 했습니다.

ITF는 "IOC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IOC의 결정은 도핑으로부터 자유로운 선수들에 한해 리우올림픽에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이클연맹도 "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리우올림픽에 출전 금지하지는 않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브라이언 쿡슨 사이클연맹 회장은 영국 스카이TV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선수 개인별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승마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승마협회(IEF) 잉마르 데 보스 회장은 "러시아 승마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약물에 관련된 선수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국 언론들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국제유도연맹도 러시아에 우호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타스통신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단이 오는 28일 오전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항에서 출국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러시아 선수단은 원래 22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IOC 결정이 내려진 뒤인 28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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