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건강상태는…"의식불명 상태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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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과거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이 회장의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도 관심을 끈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후 약 2년 2개월째 병석에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최근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심폐기능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한 상태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2014년 11월인데 당시 삼성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안정적인 상태이며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과 의료진은 이 회장의 병세와 치료방법에 대한 언급이 사생활 영역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이 회장 병실에는 가족 등이 수시로 들러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병문안을 한 인사들한테서도 변화를 감지할 만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점점 강해진다'는 등의 말이 나왔지만 의료진을 통해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매체가 이 회장이 입원한 병실을 망원렌즈로 촬영해 인공호흡기나 의료장비 없이 자가호흡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2014년 하반기 이태원동 자택에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가 진행돼 자택치료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재로서는 병상을 옮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지난달 말 증권가를 중심으로 사망설이 유포돼 삼성전자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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