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롯데가 차세대 에이스 박세웅 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에 2연승을 거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1살의 박세웅은 나이답지 않은 영리한 볼 배합을 선보였습니다.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6회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7회 투아웃까지 사사구 없이 삼진 8개에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롯데 타선도 안타 11개로 10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10대 1로 승리한 롯데는 KIA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5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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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kt를 8대 1로 누르고 4연속 위닝시리즈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3대 1로 앞선 4회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선발 송은범의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4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 투수가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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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과 도박 파문에 휩싸인 NC와 삼성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나란히 2연승했습니다.
NC는 홈런 선두 테임즈의 시즌 26호 아치를 앞세워 SK를 7대 4로 물리쳤고, 삼성은 구자욱과 이지영, 김상수가 나란히 2타점씩을 올리며 선두 두산을 6대 3으로 눌렀습니다.
넥센은 8회 박동원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LG를 7대 4로 꺾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