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네다 엔진화재 승무원들에 격려 포상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대한항공이 지난 5월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엔진화재와 관련해 당시 운항·객실 승무원들을 격려 차원에서 포상하기로 했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시 항공기를 조종한 김모 기장은 회사로부터 칼맨(KALMAN) 표창을 받는다.

칼맨은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에 대한 공적이 큰 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장이 엔진화재 발생 인지 후 안전하게 항공기를 멈추고 신속하게 안전업무 절차를 수행했다"며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승객 비상탈출을 결심한 후 객실사무장과 빠르게 소통해 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탈출시킨 공적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최모 부기장은 기장과 공조해 대응 절차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항공관제센터 등 관계기관에 정확하게 상황을 전달해 안전운항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웰던(WELLDONE) 표창을 받는다.

웰던 표창은 비정상적이고 위급한 상황에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 운항승무원에게 주어진다.

이 밖에 객실사무장 1명과 객실승무원 13명에는 공로표창이 수여된다.

회사 측은 당시 객실사무장이 신속하게 안내방송을 하고 탈출 가능한 문을 확보해 승무원들의 역할을 지휘함으로써 밀집한 승객들이 빨리 탈출하도록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또 승무원들은 사무장의 통제하에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돕고 탈출 후 부상자를 응급처치하는 등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힘썼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2708편의 한쪽 엔진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비상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자가 생겼으나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대한항공은 일각에서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자 이들이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행동했다며 상세히 설명하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상황에서 승객 안전을 위해 최선으로 맡은 책임을 다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려는 취지로 포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