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60대가 '큰손이네'…계좌당 가입액 2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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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봤을 때 60대의 계좌당 평균 가입액이 250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출시 4개월을 맞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ISA 계좌 수는 238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출시된 ISA는 한 계좌에서 예·적금이나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ISA 계좌 수를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이 214만 3천 개로 90%를 차지했고, 증권사는 23만 7천 개에 그쳤습니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213만 9천 개로 89.9%, 일임형이 24만 1천 개로 집계돼 은행과 신탁형 위주로 계좌 개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SA 전체 잔고는 2조 5천229억 원 수준으로, 계좌 수와 마찬가지로 은행이 71.5%인 1조 8천29억 원을 유치했고 신탁형이 2조 2천10억 원, 87.2%를 모았습니다.

월별 유입 금액은 3~4월에는 6천600억 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5월 5천592억 원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5천753억 원 수준으로 다소 올랐습니다.

계좌당 평균 잔고는 출시 당일 34만 원에서 꾸준히 불어나 이달 15일 현재 약 3배인 10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별 계좌 평균 잔고는 60대가 25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50대 151만 원, 40대 96만 원, 20대 60만 원, 30대 58만 원 등이었습니다.

금융위는 30~40대의 평균 잔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소득 대비 교육비 등 지출 규모가 커서 저축 여력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ISA에 1만 원 이하 '깡통계좌'가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 원 이하 계좌 비율은 57.8%로 3월 말의 76.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초기 고객 선점을 위한 계좌 수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가입금액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수익률·수수료 비교공시와 계좌 이동제 등이 시행됨에 따라 근본적으로 ISA 저변 확대는 금융회사의 자산운용능력 등 역량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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